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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관 작성일 2018/09/04 파일
제목 2018 양구 DMZ 마라톤 참가기
 
 
지난 일요일(8.25)은, 청정지역 , 대한민국의 중앙인 강원도 양구 마라톤이 있었다.
유례 없이 뜨거웠던 여름을 보낸지라 , 사람들이 햇살에 데인 모양이다. 물론 접근하는데 교통이 매우 불편한 점은 있지만, 그래도 하프와 풀 코스가 함께 출발한 점으로 미루어 대단히 아담한 대회였다는 사실은 짐작이 간다.

나는 인도네시아에서 , 동호회 후배 회원에게 접수를 부탁하다 보니 정보에 어두울 수 밖에!
나중에 알고 보니 셔틀 뻐스가 운행되었으나 애당초 정보에 깜깜한지라, 처음부터 내 차로 대회장에 도착하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다.
그런데 서울서 대회장까지의 소요 시간이 1 시간 50 분이란 숫치로 나왔기에, 9시 출발 대회에 6 시 30
분 집을 나서자고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막상 차량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지정하고 나니 도착 예정시
각이 9시 50분으로 뜬다.

이 무슨 날 벼락?!
그것은 서울 경계선인 경.춘 고속도로, 강일동 기준점에 근거했다는 곳이 드러났다.
안 갈 수도 없고 , 가자니 50 분 이상 지각이란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그러난 요즈음은 시간 계측이
전자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생각이 미치자, 한 20 분 늦게 출발하면 어쩌랴! 싶어 출발 대
장정에 들어갔다.

일단 88 올림픽 도로에 들어서자 허용 가능한 속도로 내쏘기 시작했다. 이미 날이 밝은지 오래라서 도로상에는 차가 많았고 무엇 보다 강일동에서 시작하는 서울. 춘천 간 도로에도 태풍 끝나고
휴일을 즐기러 동해안으로 떠나는 차들이 도로에 가득하다 보니, 허용 가능한 속도가 오히려 도로의 제한 속도를 밑돌 수 밖에! 용 빼는 재주가 없지 않은가!

오죽했으면 잠깐! 소변 보러 들른 가평 휴게소에서는 , 휴게소 입구 갓 길에 차를 주차시키고 화장
실까지 뛰어가 볼 일 급히 본 후에 그대로 직선 출발했으랴!
그런 일은 홍천 지역에 들어서자 해소되었으나 , 이제부터는 시간과 분.초를 다투는 전쟁에 목숨을 담보로 한 활극(?)이 시작되었다.

물론 온 신경이 차량 운전에만 몰두한 상황인지라 오히려 과속에 실례(?) 운전을 하면서도 사고의 위험은 거의 없는 지경으로 활극(?)을 벌였지만, 인제로 들어선 어느 내리막 길에서는 , 하마터 면 그대로 저 쪽 피안의 세계로 떠날 수도 있었던 찰나적 위험에 빠질 뻔 하기도!
중간 구조물에 부딪힐 뻔한 상황의 위험을 아슬 아슬하게 벗어나는 순간 기동이 그 순간에 발휘되어 이 글을 쓸 수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살아오면서 느낀 일이지만 , 몇 번의 크고 작은 접촉. 전도 사고의 위험을 , 마라톤이라는 어찌 보면 지극히 단순한 운동의 숙달 과정을 통해 연마된 운동 신경의 순간적 반응 덕분에 아슬 아슬하게 벗어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위에 언급한 경우는 그 중에서도 상급에 속하는 위험을 순간적 찰나 기동이라는, 본능에 가까운 순간 동작으로 모면할 수 있었다,

인제 지역에 들어오니 , 50 분 지각이 예고되었던 목적지 도착 시각이 어쩌면 맞춤으로 대회 출발에
댈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 보이자 , 아예! 비상 점멸등을 켠 채로 단순. 무식, 신속. 과감하게 운전에 임했다.
그 덕분에 출발지인 백두산 부대 영내 주차장에 아주 정확히! 9시에 도착!
그 때 풀 코스와 하프 코스의 동시 출발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디젤 엔진인 내 차는 아직 시동도 끄기 전이었다.

그래서 서둘러 출발하기로 하고 바로! 겉 옷만 벗어서 물품 보관소에 맡기고는 , 2차(10 km. 5km) 출발을 대기하노라 막! 출발 ceremony가 진행 중인 , 도열한 내빈 사이를 뚫고 나가며 8 분 늦게 출발선을 떠났다.
숨을 돌릴 사이가 없었으니 준비 운동이나 기타 장거리 달리기에 필요한 그 어떤 준비도 생략된 것은 물론, 마음도 초 긴장 상태라, 2 km가 진행되도록 호흡 자체가 진정 되지 않고 거칠어서 초반에 고전을 톡톡히 하였다.

준비성. 점검성 부족에 따르는 당연한 업보지만 그 순간은 그것을 진정시키는데 많은 애로가 있었던 것은 사실! 글자 그대로 추발이 시작되었다. 3km 정도 진행되었을 때 풀 코스 및 하프 동시 출발의 꼬리가 손에 잡히기 시작하자, 그 상황에서도 희미하나마 뭔가 모를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나뭇가지를 잡고 나무를 오르는 기분이랄까(?) 하는 상태에 다달은 것이다.

처음 와 보는 양구 마라톤, 그런데 풀 코스는 하프 코스를 2 회 왕복하는 것이었는데 바로 옆으로는 우리 남한에서 유일하게천연 기념물인 열목어가 서식하는"두타연"으로 통하는 계곡물이 시원스레 흘러내리고 있었고 우리의 마라톤 코스 또한 절반 이상이 나무 그늘에 덮여, 어찌 보면 , 이상적인 하계 마라톤 코스가 아닐까 싶다.

그 만큼 환상적인 마라톤 코스인 것이다.
나는 늦게, 따로 출발한 까닭에 몸과 마음이 모두 급하여 바쁜 상황에서도, 멋지고 아름다운 주변 경관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내 조국 금수 강산의 이 훌륭한 풍광에 절로! 감탄사가 나옴을 금할 수 없었다, 그랬기에 힘들게 계속되는 추발 상황 속에서도 마음 속으로는 계속 "감사 . 감사!"를 외쳐댔다.

진정한 우리 국토. 강원도 청정 자연을, 마라톤을 하면서나마 느껴보려는 마라토너가 있다면, 나는 흔쾌히 양구 DMZ 마라톤 대회를 권하고 싶다. 주변 환경이 단연! 압권이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진정과 조절이 안된 상태에서 8 분 앞서 정상적으로 출발한 대열을 계속 좇는 상황인지라 , 계속되는 은근한 오르막길에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감내해야 했지만 , 마음 속으로 는 이 훌륭하고 멋진 우리 금수 강산의 속내를 진솔하게 경험하면서 조국의 젊은 건각들과 더불어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여타의 어려움은 오히려 사치다! 싶은 생각까지 드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프 코스를 한 바퀴 마치고 출발 원점인 부대 연병장에 돌아왔을 때, 이미 순위는 풀 코스 참가자 가운데 중간 이상으로 올라와 있었다.
이제는 몸과 마음이 힘든 중에도 여유가 생기고, 그러다 보니 첫 번째 올라가며, 주변 자연 환경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데 길은 비 포장으로 , 급히 손을 보는 바람에 조악하다고까지 느꼈던 그 길이, 그렇게 ! 예쁘고 살갑게 느껴지는 우리네 시골 비 포장 언덕길 훈련 코스로 착각이 들 정도로 그
느낌이 표변하였다.

그러니 내 어찌 이 부분에 감탄치 않을쏜가!!
감히! 단언하건대, 여름 마라톤 코스로는 단연 압권!이라 하겠다.
"옥의 티"라면 전방 지역이라서 일반적으로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것인데, 이번 경우로 미루어 볼 때, 주최 측인 전마협에서 셔틀 뻐스를 운행하는 관계로 , 크게 불편한 점은 없으리라고 본다.

나는 사업차 해외에 거주하는 관계로 , 대회 신청 및 접수를 남에게 부탁한 관계로 정보에 어두워
내 차를 몰고 가서 대회에 참가하는 실수를 범한 것이었다.
마치 아슬 아슬한 활극을 연출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 나에게 맡겨진 운명이 아니었나?! 싶은 착각까지 들 정도였다.

그렇게 두 번째 회전에 들었을 때 몸은 이미 언덕 길에, 과도한 초반까지의 계속된 연속 긴장에 많이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 천국의 계단을 오르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

이제는 사냥 본능까지 살아나는 여유가 생겨났다.
2 회의 왕복 언덕 코스에, 탈진하여 걷고 있는 사람은 영양가(?) 없는 전리품이요, 그 다음으로 만만한 것이 눈 앞에 보이는 주자인데, 그런 사람 자체가 드물었다.

다행히 골인선 1km 이내에 들었을 때, 내 앞 200 m 정도 전 면에 한 사람이 무척 힘겨운 모습으로 대회를 마무리 하고 있었다.
당사자 본인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배 고픈 맹수는 그런 표적이 눈에 띄는 순간 새로운 활력이 솟아나는 법이라!

나 또한 그 동안의 부질 없는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의 과도한 낭비로 이미 체력이 고갈된 상태인지라 대회를 조용히 마무리 하고 싶었지만,평소에 길러진 사냥 본능과 승부욕이 그것을 순순히 허락치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 제 5 번 로켓 엔진을 ,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모아 가동시키자 , 그 사람에게도 나의 그 염력이 느껴졌는지 그도 마지막 힘을 모으는 모습과 노력이 역력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었다.

그러나 승부사의 기질은 그것을 간단히 무시할 만큼 충분히 강했기에, 나는 남은 힘 이상의 마지막 추발력을 발휘하여 , 군 부대 정문 20 m 정도 전에서 그 사람을 내 뒤에 세우는 저력을 과시하고, 그대로 연병장으로 골인!!
우여 곡절의 "양구 DMZ 마라톤"을 , 화려한(?) 뒷 풀이로 마무리 하였다.
 



이름:
정양모
금산명품마라톤참가후기 2019-04-07 16:13
정양모
2019.3.31(일)금산마라톤 10km경기에 참가하였다.
연대별에서 입상을 목표로 사전에 준비를 한관계로
틀림없이 입상을 하리라 생각하고 출발신호에 따라 출발하였다,
선두그룹이어서 한꺼번에 길을 꽉메운상태에서 10여m정도 뛰었는데
돌뿌리에 걸려 넘어졌다. 무릎과 손등에서는 피가 줄줄흘려내렸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일어나서 뛰기 시작했는데 왼쪽옆구리에
심한통증과 호흡이 제대로 안되어 오른쪽손을 왼쪽옆구리에 받치고
죽을 힘을 다하여 뛰었지만 호흡과 통증때문에 완주하기에는 역부족일것 같았다.
포기할 수도 없고 이를 악물고 완주를 하였는데 기록은 1시간 1분으로 매우 저조하였다.
옆구리 통증과 호흡보다도 우선 상처를 치료한 후 대전소재 병원진료를 받아야할 것 같아
함께 출전했던 사촌에게 이야기했더니 전마협 회장님에게 치료를 받을 수 없느냐고
물어보니 치료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간단항 상처정도는 치료할 수 있어야하지 않겠는가?
소독제 정도는 있어야지 전혀 없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대전소재 오정동 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ㄱ왼쪽 갈비뼈가
2개 골절되었단다. 이튿날 목동에 있는 선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갈비뼈 3개골절, 왼쪽페 손상으로 약 1주일간 입원치료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1주일간(월~금)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해서 안정가료 중이다.
전마협에서는 어떠한 자의적인 규정을 떠나 최소한 상처치료제 정도는 준비해서
선수들을 보호해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참가한 선수가 치료해줄 것을
호소한다면 모른체해서는 안된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없다고 하더라도 조치해줄
법적 의무가 있다고 본다.
개별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2019-04-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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